2013년 4월 10일 수요일

[갈무리] 여자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때...

여자가 사랑받는다는 것은
침대 위에서 가슴을 만지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사랑이 아니라
자고 있는 여자의 머리 아래
팔을 가만히 넣어 팔베개를 해주고
끊임없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주고 이불을 덮어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비싼 외제차 옆자리에 태우고
명품 악세사리를 선물하면서 으시대는 사랑이 아니라
다리가 아프다는 여자를 등에 업고
함께 하늘을 보고 얘기 할 수 있고
지나가다 볼수있는 천원짜리 머리핀이라도 직접 묶어주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요리못하는 그녀를 위해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가정부 들여서 너 편하게 해줄께"
라고 말하는 사랑이 아니라
맛이 없을텐데도 맛있게 먹으면서
"평생 니가 해주는 밥 먹고싶다" 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가끔은 직접요리해서 직접 먹여주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술에 취해서 "너무너무 보고싶으니까 데리러 와" 하면서
애교부리는 사랑이 아니라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말없이 그녀 집앞에 가서
술 냄새가 나지않게 껌을 씹고 향수를 뿌리고
조용히 전화해서 놀라는 그녀를 가만히 보다 "보고싶었어"
하고 안아주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집앞까지 데려다 준 후 키스 후
"잘들어가" 하고 뒤돌아가버리는 사랑이 아니라
그녀의 마지막 모습까지 지켜보다
혹시라도 뒤돌아 볼 그녀를 위해 웃고 있고
그녀의 방에 불이 켜지는 걸 보면서 집에 돌아가며
"사랑해 잘자" 하고 문자 보내주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근사하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비싼 밥을 사주면서
큰맘 먹고 사는거니까 맛있게 먹으라며
부담스럽게 하는 사랑이 아니라
고기냄새가 몸에 베는 고기집에 가서
배고픈 그녀를 위해
고기를 이리저리 뒤집다가
가장 먼저 익은 고기를 후후 불어가며 입에 넣어주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만나서 데이트하고 영화보고 밥을 먹으며
만나지 않았을 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만나는 순간을 행복하게 하는 사랑이 아니라
만나지 않는 순간에도 목소리가 듣고싶었다며
수시로 전화를 하고 문자로 밥먹었냐는 둥 혹은 뭐하냐는 둥
쓸데없는 문자도 보내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마음을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여자가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감동 그 자체이며 그것 하나만으로도 삶이 풍요롭고
얼굴이 예뻐지며 늘 웃음이 피어나고
표정이 밝고 목소리에 자신감이 있어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여자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사랑을 확인하려고 그녀의 몸을 만지지 말고
능력을 과시하지 말고 사랑을 불안하게 하지마라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랑해라
가슴 속에 유일한 한 사람이 그녀라는 걸 확신하게 해라
그리고 사랑의 표현을 많이 더 많이 하라

그것이 당신의 여자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 진혜림 담벼락에 남겨주신 글과 사진

- 담벼락에 글 남기기 http://bit.ly/XRIlar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 모바일 어플 : http://bit.ly/VHej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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