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9일 목요일

[스크랩] 꿈과 집념으로 일궈낸 라이트 형제의 혁신

1903년 美 노스캐롤라이나州 모래언덕에서 인류 최초의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형제.

그 뒤엔 치열했던 비행기 개발경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당시 천체 물리학자이자, 스미스소니언 협회 총 책임자였던 새뮤얼 랭글리는 美 국방부의 투자를 받으며, 야심차게 비행기 개발에 뛰어듭니다. 반면, 고교 학력의 자전거 수리공에다 재정지원은 전무했던 라이트 형제는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열위였죠.

그런데, (모든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태에서)어떻게 라이트형제가 비행기 발명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우선, 문제를 보는 시각이 달랐습니다.

랭글리가 고성능 엔진(추력)에 집중할 때, 라이트 형제는 조종력에 집중합니다. 랭글리가 비행기를 뜰 수 있는 기계 정도로 인식해 추진력이 핵심이라고 생각한 반면, 라이트 형제는 이를 전혀 다른 차원의 시스템으로 인식해, 3차원 공간인 하늘에서는 자세제어가 어렵고 기류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조종력이 핵심이라고 판단한 것이죠.

이후, 랭글리가 50마력 엔진개발에 성공할 때, 라이트형제는 상하/좌우/수평조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내고, 새뮤얼이 바람이 잔잔한 포토맥강에서 비행을 시도할 때, 라이트 형제는 바람이 가장 센 언덕을 고릅니다.

둘째, 스케일 업 문제입니다.

랭글리가 실제 1/4 크기 모형으로 실험을 했다면 (엔진성능만 좋다면, 크기는 나중에 키워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확신), 라이트 형제는 처음부터 Full Scale 제품으로 실험합니다.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죠.

마지막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의 차이였습니다.
랭글리에게 비행기는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고, 이는 두번의 비행실패 후 개발포기로 이어집니다. 반면, 라이트 형제에게 비행기는 이었습니다. 재정지원이 없이도 모든 과정을 즐기며 개발했고, 직면한 문제를 토론으로 해결하지요. 결국, 3년간 수 많은 실패 끝에 성공에 다다릅니다.

문제를 다르게 접근해서 바라보고, 꿈과 집념으로 일궈낸 혁신.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부품 4백만개)이자, 연간 50억 명이 이용하는 비행기 뒤에 숨은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였습니다.
 출처: facebook SERI(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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